왠지 웬지 맞춤법 어느 것이 맞을까요?

왠지 오늘은 국밥이 땡깁니다.
웬지 오늘은 짜장면이 먹고싶습니다.

왠지와 웬지 중 어느 것이 올바른 맞춤법일까요?

글을 써내려가다 보면 왠지와 웬지 이 맞춤법이 참 헷갈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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왠지가 맞는 표현입니다. (O)

왠지는 본말 ‘왜인지’가 줄어든 부사입니다.

어떤 상황에서 이유를 명확하게 알고 있지 않지만, 어쩐지 그런 느낌이 들거나 그럴 것 같은 상황일 때 쓰입니다.

• (어떤 이유 때문인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) 왠지 오늘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.
• (그 사람이 나를 사랑하는지 뚜렷하게 알 수는 없지만) 왠지 그녀가 나를 사랑하는 것 같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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웬지는 틀린 표현으로, 어디에서나 쓸 일이 없습니다. 우리말에서 아예 없는 단어입니다.

많은 사람들이 왠지와 웬지를 혼동해 쓰는 이유는 발음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합니다.

왠지와 웬지 비슷하게 들립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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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편, 왠과 웬은 둘 다 올바른 단어로 각각 쓰임이 다릅니다.

왠은 왜에서 나온 말입니다.

• 왠일이야?
• 왠지 느낌이 좋지 않아.
• 왠걸, 언제부터 여기 있었어?

웬은 어떠한이나 어찌된이라는 뜻을 가진 관형사입니다.

• 웬 낯선 사람이 우리 회사에 서 있어.
• 웬일인지 오늘 그녀가 기분이 좋아 보이네
• 웬 날벼락이야

웬은 이렇게 상황을 물어보거나 설명할 때 쓸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