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베다와 배다, 일상 속에서 헷갈리는 우리말입니다.
베다는 날이 있는 연장으로 무엇을 자르거나 끊는다는 뜻입니다.
날카로운 물건으로 상처를 내거나, 음식을 자르는 것도 베다의 의미입니다. 가위나 칼 같이 날카로운 도구와 관련된 표현을 쓸 때는 베다가 맞습니다.
단순히 자르는 표현 외에 어떤 관계나 인연, 연결을 끊을 때 비유적인 표현으로도 쓰입니다.
- 나무를 베다
- 칼에 베이다
- 살을 베다
- 잡초를 베다
- 악연을 베다
- 너와의 연결고리를 베다
배다는 냄새, 습기, 빛깔, 감정, 버릇 등 어떠한 것이 익숙해지거나 스며드는 것을 뜻합니다.
가령, 습관이 배다와 냄새가 배다, 느낌이 배다입니다.
알이나 새끼와 관련된 표현도 배다에 해당됩니다.
- 간이 배다
- 향기가 배다
- 몸에 배다
- 그의 노래에는 슬픔이 배어 있다
- 음악에 그의 감성이 배어 있다
그렇다면, 베개를 베다와 베개를 배다 중 어느 것이 맞는 표현일까요?
베개는 베는 것입니다. 냄새처럼 배는 것이 아니기에, 베개를 베고 자다가 올바른 우리말 표현입니다.
베다와 배다는 의미와 쓰임새가 다릅니다. 베개 관련해서는 예외적으로 베개를 베다가 맞는 표현입니다.
이제 더 이상 헷갈리지 않게 우리말 잘 쓰시길 바랍니다!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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